“운재야 고마워”…수원 4강 직행

  • 입력 2008년 9월 18일 08시 49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삼성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은 17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B조 경기에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용병 루이스의 결승골로 성남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5승4무1패 승점 19로 대구를 2-1로 누른 3위 울산(4승3무2패 승점 15)에 승점 4점차로 앞서 최소 조 2위를 확보, 6강에 진출했다. 10경기를 모두 치른 전북은 한 경기를 남겨놓은 성남(5승1무3패 승점16)에 승점 3을 앞섰고, 골 득실에서도 8점차로 크게 앞서 이변이 없는 한 조 1위로 4강에 직행할 전망이다. 전북은 후반 8분 최태욱이 크로스 한 볼을 루이스가 헤딩슛으로 성남의 골문을 열었다.

A조의 수원은 조 1위로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했다. 수원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5승3무1패가 된 수원(승점18)은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천수, 신영록 등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심한 수원은 이날 안정환 등을 앞세운 부산의 파상 공세로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이운재의 선방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과 비긴 부산(5승1무4패 승점16)은 제주에 2-2로 무승부를 거둔 경남(3승4무2패 승점 13)과 승점 3점차를 유지해 PO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경남은 24일 수원을 꺾으면 골득실에서 우위를 점해 부산을 따돌리고 PO진출권을 거머쥐게 된다.

B조의 울산은 대구원정에서 0-1로 뒤진 후반 유호준과 알미르의 연속 골로 2-1로 역전승,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대전(4승1무4패 승점13)은 광주를 3-1로 제압, 성남에 승점 3차로 따라붙으며 실낱같은 PO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따라서 B조 2위는 24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2위 성남은 최하위 광주, 3위 울산은 4위 대전과 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이기면 자력으로 PO에 오른다.

최용석 기자 gtyong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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