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피로 호소…다승왕·KIA 4강 전선 빨간불

  • 입력 2008년 9월 6일 08시 37분


다승(13승)·방어율(2.46)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에이스 윤석민이 오른 어깨 근육 피로를 호소, 예정됐던 7일 광주 롯데전 선발을 건너 뛸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감독은 5일 광주 롯데전에 앞서 “2일 등판 후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일요일 등판은 무리일 것 같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윤석민 뿐만 아니라 불펜 임준혁도 어깨가 좋지 않다. 안 아픈 투수들을 쓸 수밖에 없지 않느냐”면서 “7일 누구를 선발로 쓸지 고민이다. 답이 안 보인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윤석민의 추후 등판 일정에 대해서는 8일까지 휴식을 더 취한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4강 진출 희망을 버리지 않은 KIA로선 에이스 윤석민이 로테이션을 거르게 됨에 따라 적잖은 부담감을 갖게 됐다.

올림픽에 참가한 그는 5게임에 등판, 2승1세이브1홀드로 맹활약하며 9전 전승 우승신화에 일조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잠실 LG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13승 고지에 올랐지만 두 번째 등판이었던 2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4.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전 강판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광주 |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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