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당예서 펄펄 핑퐁남매 “일낼 거야”

  • 입력 2008년 8월 15일 02시 56분


저 빛나는 눈…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의 맏형 오상은이 단체전 C조 예선 대만과의 3차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오상은이 2단식과 3복식에서 승리한 한국이 대만에 3-1로 역전승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저 빛나는 눈…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의 맏형 오상은이 단체전 C조 예선 대만과의 3차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오상은이 2단식과 3복식에서 승리한 한국이 대만에 3-1로 역전승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남녀탁구 단체전 나란히 3연승 4강행

한국 남녀 탁구가 단체전에서 나란히 3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여자 탁구는 14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D조 예선 3차전에서 난적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거둬 조 1위로 4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앞선 호주, 스페인, 그리고 이날 일본전까지 9차례의 단·복식 승부에서 한 번도 지지 않는 퍼펙트 승리를 연출해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 B조 1위 싱가포르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출신 귀화 선수 당예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1단식에서 세계 12위인 일본 에이스 후쿠하라 아이를 3-0으로 쉽게 꺾으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한 것.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수비 전문 김경아는 2단식에서 ‘한국 천적’ 히라노 사야카를 3-1로 꺾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갔다.

세 번째로 치른 복식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같은 수비 전형인 김경아와 박미영은 히라노와 후쿠오카 하루나가 맞선 복식에서 끈질긴 수비 탁구의 진수를 보여 주며 3-2 승리로 장식했다. 2, 3세트에서 연속 지며 1-2로 몰렸던 김-박 조는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에 과감한 공격을 섞으며 4세트를 11-6으로 따낸 데 이어 5세트도 11-9로 매듭지었다.

앞서 한국 남자팀도 C조 3차전에서 대만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에이스끼리 첫 단식 대결에서 유승민(삼성생명)은 대만의 좡즈위안에게 1-3으로 져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대표팀 맏형 오상은이 2단식에서 장펑룽을 3-1로 꺾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상은은 윤재영과 호흡을 맞춘 3번째 복식에서도 3-2로 승리를 따냈다. 4단식에선 유승민이 장옌수를 3-2로 꺾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베이징=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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