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거인 살렸다…연장10회 끝내기타

  • 입력 2008년 7월 18일 08시 29분


롯데가 17일 사직 KIA전에서 강민호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3-2의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기나긴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전날까지 5연패를 당하며 5위 KIA에 2.5게임차로 쫓긴데다 ‘정수근 폭행파문’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서 어느 때보다 절실했던 1승이다.

앞선 타석까지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던 강민호는 카림 가르시아의 고의 4구로 만들어진 1사 1·2루서 KIA 손영민의 초구를 통타, 우익수 키를 넘기고 직접 담장을 맞히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사진은 동료들이 끝내기 ‘구타 세례’를 퍼붓기 위해 우르르 달려들자 강민호(오른쪽)가 도망가는 모습.

사직=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관련기사]두산 9연승 ‘곰재주’…선두SK ‘턱밑 추격’

[관련기사]‘산삼 먹은 곰’ 파죽 9연승 이끌다

[관련기사]은퇴 정민태 ‘1일 해설가’ 등장

[관련기사]“내가 감독으로 있는 동안 정수근 선수로 뛸일 없다”

[화보]‘업친데 덮친’ 롯데 5연패 탈출…KIA에 3-2 승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