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28·바르셀로나·사진)가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위해 소속 팀과 결별을 고려 중이라고 13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올림픽 축구에서 브라질의 첫 금메달을 노리는 호나우지뉴는 다음 주 올림픽 출전에 대한 생각을 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호나우지뉴는 “나의 올림픽 출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바르셀로나가 출전을 불허한다면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나우지뉴의 이런 반응은 브라질이 그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하자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면서 나온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림픽 축구 차출 규정에 따르면 23세 이하 선수의 경우 클럽이 무조건 차출에 응해야 하지만 와일드카드에 대해선 거부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 규정을 들어 “올림픽이 FIFA 일정에 들어 있지 않고 관련 규정도 없어 선수 차출에 따를 의무가 없다”며 호나우지뉴의 차출을 반대하고 있다.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돼 있지만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의 AC 밀란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