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 ‘세헤라자데’와 ‘죽음의 무도’

  • 입력 2008년 7월 11일 14시 52분


동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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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김연아(18)는 생상스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Danse Macabre)’를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곡으로 확정했다. 또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발레곡 ‘세헤라자데(Scheherazade)’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곡으로 결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김연아는 2008-09시즌에서 선보일 새로운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의 곡명을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의 구동회 부사장을 통해 발표했다.

‘세헤라자데’는 아라비안나이트를 소재로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작곡한 발레극으로 1,2,4 악장이 1막으로 구성돼 있는 ‘세헤라자데’의 중요 부분만 골라 4분 10초의 피겨 프리스케이팅곡으로 편곡했다. ‘세헤라자데’는 미셸 콴(미국)이 2002년동계올림픽, 안도 미키(일본)가 2006년 시즌과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 프로그램 음악으로 사용해 피겨 스케이팅에서 귀에 익은 음악이다.

쇼트 프로그램곡인 ‘죽음의 무도’는 생상스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교향시로서 다소 섬뜩한 곡명과는 달리 명쾌한 곡조에 화려한 색채를 엿볼 수 있는 곡으로 템포가 빠르면서 다이내믹한 느낌이다.

김연아는 “4년 전 어떤 선수가 연기에 사용한 곡이 너무 마음에 들어 나도 한번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바로 세헤라자데”라며 “안무가인 데이빗 윌슨에게 새 시즌 롱 프로그램곡으로 세헤라자데를 요청했다”고 곡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안무가인 윌슨이 지난 5월 페스타 온 아이스때 3개의 후보곡을 가져왔는데 ‘죽음의 무도’가 빠르면서 표현력이 강한 느낌이 들어 이 곡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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