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6월 6일 02시 5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공격수들의 부활을 기대한다.”
7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간·SBS 중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 한국-요르단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대표팀 공격수에 대한 주문이 커지고 있다.
박주영 안정환 등이 나선 지난달 31일 경기에서 공격진은 후한 점수를 받지 못했다. 밀집수비로 나선 요르단을 상대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정무호’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을 포함해 최근 4연속 무승부로 답답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원톱을 맡았던 박주영에 대해서는 좀 더 과감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좁은 공간에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도전적인 시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지난 경기에서 슈팅 타이밍을 놓치는 모습이 보였다. 컨디션을 회복하는 중이지만 풀타임을 뛰게 하기보다는 ‘후반 조커’로서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공격수는 미드필더진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직전 경기에서는 미드필더진이 전진 패스보다는 횡 패스가 많았던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는데 전방 공격수들이 기민하게 공간을 찾아 자주 움직여야 좋은 패스를 받을 수 있다. 고정된 포지션만 고수해서는 상대 수비의 압박을 피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요르단과 같이 밀집수비를 펼치는 팀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빠른 패스와 논스톱 슈팅 등 볼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그런데 한국대표팀의 공격은 자주 호흡이 끊겼다. 또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 등으로 의표를 찌르거나 상대 시선을 빼앗는 점도 부족했다.
한편 4일 요르단 암만에 입성한 한국축구대표팀은 5일부터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