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마다, PGA투어 데뷔 101경기만에 첫승

  • 입력 2008년 5월 20일 02시 58분


이마다 류지(32·일본·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클래식에서 2년 연속 연장전을 치른 끝에 처음 정상에 올랐다.

이마다는 19일 조지아 주 덜루스 슈가로프TPC(파72)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케니 페리(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1991년 14세 때 미국 유학을 떠난 이마다는 조지아대를 거쳐 2005년 PGA투어 데뷔 후 올 시즌 2회를 포함해 준우승 3회 끝에 10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99만 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랭킹은 22위에서 4위(231만2647달러)로 껑충 뛰었다.

일본인 선수가 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1983년 아오키 마사오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1승씩을 거둔 마루야마 시게키에 이어 3번째.

지난해 대회 연장전에서 잭 존슨(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이마다는 이날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행운이 따랐다. 투온을 노린 페리의 우드샷이 그린 뒤쪽 나무를 맞고 튕겨 나와 연못에 빠진 뒤 3.6m 거리의 파 퍼트마저 빗나간 것. 반면 드라이버 티샷을 러프에 빠뜨린 이마다는 3온 2퍼트로 파 세이브해 승부를 갈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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