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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5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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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회이길래 북한도 참가하나.
“베이징올림픽 쿼터가 걸려있는 마지막 대회이다. 아시아유도연맹 가입국 39개국 중 32개국 500여명의 선수단이 온다. 일본은 기자단만 60여명이 내한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북한에 대해 관심을 많은 모양인데, 북한도 여자 4체급, 남자 3체급 등 모두 7체급에 출전하고 임원도 9명이나 된다. 북한은 일본을 통해 엔트리 제출을 했다.”
-올초 남북한 합동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됐나.
“3월말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합동훈련을 하기 위해 직접 평양까지 갔다 왔다. 남자의 경우 북한유도가 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에 도와주려는 의도가 있었고, 여자는 북한이 더 강하기 때문에 훈련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였다. 당시 북한과 완전한 합의를 봤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결국 무산됐다.”
-2004년에서 ‘이원희’라는 작품을 만들어낸 한국 유도가 이번 올림픽에서는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14체급의 올림픽 쿼터를 모두 따내는 것이다. 이미 5체급(남자는 60kg, 73kg급, 여자는 48kg, 52kg, 78kg급)의 쿼터를 따냈고, 나머지 체급은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챙겨야한다. 그래서 중요한 대회이다.”
-이번 올림픽의 목표는.
“아테네 때 보다는 많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남자쪽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2∼3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은 시차가 거의 없어 컨디션 조절이 유리하다. 2003오사카세계유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를 땄는데 이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도의 경우 아테네올림픽과 베이징올림픽에서 차이점이 있나.
“경기감독관의 권한이 강화됐다. 감독관이 판정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심판들을 불러 의견을 들은 뒤 판정을 뒤집을 수 있는 제도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