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레이커스’ PO 2연승

  • 입력 2008년 4월 25일 02시 57분


코비 혼자 49득점 10도움… LA, 덴버 122-107 꺾어

미국프로농구 LA 레이커스가 데뷔 12시즌 만에 첫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정규시즌 서부 콘퍼런스 1위 레이커스는 24일 8강 플레이오프(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브라이언트가 49득점 10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덴버 너기츠를 122-107로 꺾었다.

49점은 브라이언트의 플레이오프 최다인 50점에 1점이 부족한 기록. 브라이언트는 1쿼터에만 20점을 몰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덴버는 ‘쌍포’ 앨런 아이버슨(31득점)과 카멜로 앤서니(23득점)가 54점을 합작했지만 브라이언트의 ‘원맨쇼’를 당해내지 못했다. 파우 가솔은 18득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야투 성공률 66.7%(27개 중 18개), 3점 슛 성공률 55.5%(9개 중 5개)를 기록하며 절정의 슛 감각을 뽐낸 브라이언트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케빈 가넷(보스턴 셀틱스) 등과 함께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5-88로 누르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디트로이트는 리처드 해밀턴이 양 팀 최다인 20점(7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넣었고 라시드 월러스, 안토니오 맥다이스, 테이션 프린스가 나란히 16점씩 기록하는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리그 전체 승률 1위인 동부 콘퍼런스 보스턴 셀틱스는 ‘3총사’ 가넷(19득점), 레이 앨런(15득점), 폴 피어스(14득점)가 고르게 활약하며 애틀랜타 호크스를 96-77로 누르고 2연승을 올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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