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는 못말려… 최경주, SKT오픈 16언더 우승

  • 입력 2008년 4월 21일 02시 54분


연합뉴스
‘탱크’ 최경주(38·사진)는 이제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못해야 뉴스가 될 것 같다.

20일 인천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그는 가볍게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6위 최경주는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치는 깔끔한 마무리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2위 강경남(12언더파)을 4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10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6개월 만에 국내 대회 통산 승수를 13승으로 늘렸다. 대회 통산 3승. 우승 상금은 1억2000만 원.

최경주는 “젊은 후배들이 멀리 치면서도 정확하게 친다. 국내 대회 우승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국내 다승왕(3승) 강경남,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 출신 강성훈과 공동 선두로 챔피언 조에서 티오프했다.

동반자들의 플레이를 방해할 정도였던 갤러리 4000여 명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최경주는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반면 강경남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강성훈은 제자리걸음으로 4위(10언더파)로 밀려났다. 레티프 구센(남아프리카공화국)은 3위(11언더파)에 올랐다.

최경주는 ‘최경주 재단’ 현판식 등의 행사에 참석한 뒤 24일 출국한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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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 김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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