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도 여왕’ 다니 료코, 올림픽 5연속 출전

  • 입력 2008년 4월 8일 02시 53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의 ‘유도여왕’ 다니 료코(결혼 이전 성은 다무라·33·사진)의 모습을 또 볼 수 있게 됐다.

일본 유도회는 6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끝난 전국체급별선수권대회 결과를 토대로 8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12명을 확정해 7일 발표했는데 다니가 여자 48kg급 대표 선수로 뽑힌 것.

다니는 이로써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다니는 전국체급별선수권대회 48kg급 결승에서 에미 야마기시에게 유효패를 당했지만 일본유도회는 다니의 연륜과 스타성을 감안해 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에서도 다니는 도모코 후쿠미에게 졌지만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세계선수권대회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니는 “올림픽에 나가게 됐으나 오늘 경기에서 이겨 당당하게 대표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싶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오늘 패배를 올림픽 금메달 도전의 교훈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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