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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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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던 김은중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34분 골 지역 왼쪽에서 혼전 중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6월 27일 열린 울산 현대와의 컵대회 결승(1-2 패)에서 골을 넣은 뒤 9개월 만의 골 맛이다. 김은중은 지난해 컵대회에서는 4골을 넣었지만 부상 탓에 리그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김은중은 또 후반 12분에는 페널티지역을 단독 돌파하다가 상대 골키퍼 백민철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페널티킥은 세르비아 출신 외국인 선수 데얀이 차분하게 차 넣었다. 서울은 김은중과 데얀, 고명진 등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를 3-1로 제압하고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리그에서 2승 1무, 컵대회 1무 등 4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한편 성남 일화는 29일 프로 데뷔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은 새내기 조동건(22)의 활약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성남은 정규리그에서 2무, 컵대회에서 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29일 경기
인천 2-1 포항성남 3-0 제주
울산 2-1 전북부산 0-0 광주
수원 3-0 경남전남 1-1 대전
▽30일 경기
서울 3-1 대구
골=에닝요 1호(전32·대구) 김은중 1호(전34) 데얀 2호(후12·PK) 고명진 1호(후34·이상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