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광주일고 “황금사자 내 품에”

  • 입력 2008년 3월 31일 03시 00분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광주일고-서울고의 준결승전. 7회 0-4로 뒤진 1사 1, 3루 서울고 공격에서 1루 주자 박건우(오른쪽)가 후속 타자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을 당한 뒤 광주일고 2루수 강민국과 충돌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광주일고-서울고의 준결승전. 7회 0-4로 뒤진 1사 1, 3루 서울고 공격에서 1루 주자 박건우(오른쪽)가 후속 타자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을 당한 뒤 광주일고 2루수 강민국과 충돌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한 팀은 또다시 눈물을 머금었고 다른 한 팀은 설욕에 성공했다.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4강전에 출전한 서울고와 덕수고가 그렇다.

서울고는 이날 광주일고에 1-5로 패해 지난해 대통령배대회 결승에서 9-10으로 역전패한 것을 되갚지 못했다. 반면 덕수고는 충암고를 12-4로 대파하며 지난해 봉황대기대회 결승에서의 1-2 패배를 되갚았다.

광주일고와 덕수고는 31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갖는다.

이날 준결승은 초반 기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선취 득점한 팀이 모두 이겼다.

광주일고는 1회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조영선의 희생타와 김태형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2회에도 서울고 선발투수 전인환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긴 윤민섭의 솔로포 등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2득점했다.

광주일고는 4-1로 앞선 8회 1사 1, 3루에서 최형석의 스퀴즈 번트로 3루주자 윤민섭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28일 선린인터넷고와의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린 윤민섭은 이날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하며 맹활약했다.

광주일고 선발 장민제는 최고 142km의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포함해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서울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덕수고도 투타에서 충암고를 압도했다. 1회 볼넷 2개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손정욱과 민정후의 적시타로 3득점하며 기선을 잡았다.

4-1로 앞선 7회 초 2사 만루에서는 이현민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안타 2개와 볼넷 1개,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7득점하며 충암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충암고는 1-11로 뒤진 7회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 2개, 볼넷 1개, 상대 실책 2개로 3득점했지만 덕수고를 따라잡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梔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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