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이번엔 축배 들까… 美진출 후 2년간 준우승만 4차례

  • 입력 2008년 3월 31일 03시 00분


이지영(하이마트·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지영은 30일 미국 애리조나 주 슈퍼스티션GC(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오초아와는 1타 차.

장타자인 이지영은 2005년 제주에서 벌어진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하며 LPGA투어에 진출한 뒤 2년여 동안 준우승만 4차례 차지했다.

31일 오초아와 챔피언 조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 이지영은 “오초아와 서너 차례 동반 플레이를 해 번번이 졌지만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며 우승 의욕을 드러냈다.

오초아는 “이지영과는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그는 늘 ‘드라이버는 내가 이긴다’고 겁을 줬는데 사실”이라며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7타를 줄인 박인비는 공동 4위(12언더파 204타)로 점프했다.

오랫동안 부진했던 박지은은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0위(7언더파 209타)로 뛰어올랐다. 박지은이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코닝 클래식 3라운드 이후 11개 대회 만에 처음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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