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역시 우승후보… 연속 콜드게임 승리로 4강행

  • 입력 2008년 3월 28일 14시 59분


황금사자기 3회 우승에 빛나는 광주일고가 야구 명문교로서의 위용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광주일고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전에서 선린인터넷고에 10-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4강에 합류했다.

대회 첫 경기인 충훈고와의 2회전에서 2-1의 진땀 승을 거뒀던 광주일고는 16강전(인창고전 8-1, 7회 콜드게임 승리)에 이어 이날 8강전마저 콜드게임 승리로 장식하며 정상 도전 가도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안타수 12-0이 말해주듯 광주일고가 투타에서 선린인터넷고를 압도했다. 광주일고는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득점하며 선린인터넷고의 얼을 뺐다. 이날 경기 소요시간은 겨우 1시간 35분.

광주일고는 1회 조영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이날 대승의 포문을 열었다.

2회 손명기의 3루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한 점을 더한 광주일고는 3회 3안타 2볼넷 스퀴즈 번트를 묶어 추가 4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광주일고는 4회에도 1사 만루에서 김태형의 적시타, 손명기의 희생 뜬공, 윤민섭의 적시타로 3점을 더했고 5회 조영선의 적시타로 선린인터넷고에 KO 펀치를 날렸다. 스코어 10-0.

장민제(선발)-김인성(3회)-박국남(5회)으로 이어진 광주일고 마운드는 선린인터넷고에 볼넷 3개만 내줬을 뿐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로 팀의 4강행을 거들었다.

타선에선 7번타자 윤민섭이 2루타, 2타점 3루타, 안타를 때려내며 홈런이 빠진 사이클링 히트급 활약으로 타선을 주도했다. 윤민섭은 KIA 타이거즈 윤기두 2군 총괄부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광주일고는 29일 서울고-대구고 승리팀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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