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 9회말 투아웃서 뒤집었다

  • 입력 2008년 3월 26일 09시 15분


‘사람이 공보다 빠를 수는 없건만...’ 대구고 이강혁이 황금사자기 32강전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6회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터뜨렸으나 후속타자의 스퀴즈 번트 실패 때 홈으로 쇄도하다 협살당하고 있다. 동아일보 변영욱 기자

고교야구는 끝까지 모르는 데 묘미가 있다.

배명고가 9회말 2사 만루서 터진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대한야구협회·동아일보·스포츠동아 공동주최) 16강에 진출했다.

배명고는 25일 목동구장에서 부천고를 상대로 9회초까지 2-3으로 뒤졌으나 9회말 볼넷 2개와 상대 수비실책에 편승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만루작전을 편 부천고의 필사적인 저항에 직면했으나 강인균이 중견수 앞 끝내기안타를 터뜨려 대역전극을 완성시켰다.

한편 경북고는 설악고에 5-0, 완봉승을 거뒀다.

경북고 선발 이성민은 8이닝을 2안타 4 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16강행을 이끌었다.

대구고 역시 신일고에 4-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합류했으며 마지막 경기에서는 서울고가 부산고를 4-0으로 꺾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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