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박세미 3점슛쇼… 금호생명 “샘이 나”

  • 입력 2008년 2월 12일 02시 57분


신세계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신세계는 11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경기 막판 터진 박세미(18득점·3점슛 4개)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59-57로 이겼다.

신세계는 9승 20패를 기록하며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정규리그 6경기만을 남겨둔 두 팀은 6위 국민은행에 1경기 차로 앞서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3위 금호생명은 13패째(17승)를 당하며 2위 삼성생명에 2.5경기 차로 멀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신세계의 끈질긴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신세계는 2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뒤졌지만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며 4쿼터 중반 첫 역전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상대 조은주 강지숙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다시 1점 차로 뒤졌으나, 종료 2분 17초 전 3점슛 라인 두세 걸음 뒤에서 박세미가 과감하게 던진 장거리포가 깨끗이 림에 꽂이며 59-57로 재역전한 뒤 승리를 지켰다.

박세미는 “너무 좋고 가슴이 벅차다. 자신감을 갖고 던진 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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