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4연승 “35개월 만이야”

  • 입력 2008년 1월 2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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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의 도시’ 사천에 모처럼 여자 프로농구 열기가 넘쳤다.

금호생명과 우리은행의 경기가 열린 27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체육관. 1100석 규모의 작은 체육관이지만 빈자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천은 여자 농구 최고의 명문 삼천포여고가 있는 곳. 금호생명은 김보미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4득점, 조은주가 16득점을 기록하며 63-59로 이겼다. 금호생명의 삼천포여고 출신 정미란은 8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004년 고교 졸업 후 처음 고향에서 치른 경기에서 제 몫을 했다.

금호생명은 2005년 겨울리그 이후 약 35개월 만에 팀 역대 최다 타이인 4연승을 기록하며 3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3쿼터 한때 11점차까지 뒤졌던 우리은행은 4쿼터 중반 49-53까지 따라붙었지만 종료 4분 10초를 남기고 박건연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하는 등 중요한 순간에 자유투 4개를 잇달아 내주며 주저앉았다.

사천=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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