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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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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초청 팀 한국전력이 대어를 눈앞에서 놓쳤다.
한국전력은 8일 수원에서 열린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2-3(17-25, 25-23, 15-25, 25-19, 7-15)으로 졌지만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력 보강조차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1위 삼성화재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17-17 동점에서 이병주의 시간차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6점을 뽑았고 상대 범실까지 겹치면서 25-19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전력은 양성만이 19득점한 것을 비롯해 남재원(16득점), 정평호 이병주(이상 13득점)가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겨울리그 9회 우승의 삼성화재는 뒷심이 강했다. 삼성화재는 5세트 들어 안젤코(22득점)와 장병철 김정훈(13득점)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8-2까지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화재는 11승 1패로 1위를 지켰고 한국전력은 2승 10패로 5위.
여자부 KT&G는 페르난다 알비스(28득점)의 맹활약으로 현대건설을 3-0(31-29, 25-15, 25-14)으로 완파하고 9승 1패를 기록해 흥국생명(8승 1패)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9전패.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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