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월 7일 02시 5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부상에서 완쾌한 ‘대형 엔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의 FA(축구협회)컵 32강행을 도왔다.
6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07∼2008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박지성은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출전해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맨체스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해 32강전에 진출했다.
9개월 만의 컴백 이후 세 번째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골+어시스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지칠 줄 모르는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공수에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박지성은 복귀 후 첫 골에 대한 욕심을 보이며 과감하게 골문을 향해 쇄도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박지성은 후반 25분 루니와 교체 아웃됐다.
박지성은 “내가 경기에서 빠진 뒤 팀플레이가 더 좋아졌다고 해서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난 최선을 다했고 그것에 만족한다. 팀이 이겨서 더욱 기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국(미들즈브러)은 2부리그(챔피언십리그) 소속의 브리스톨 시티와의 경기 후반 31분에 교체투입돼 뛰었고 팀은 2-1 승리를 거뒀다. 이영표(토트넘 홋스퍼)도 레딩 경기에 풀타임을 뛰었다. 양 팀은 2-2로 비겨 재경기를 하게 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