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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2월 3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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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연고로 한 삼성과 SK가 나란히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30일 강원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선두 동부를 96-90으로 꺾고 시즌 네 번째 맞대결 만에 처음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이상민과 강혁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삼성은 김주성(17득점), 카를로스 딕슨(23득점)이 골밑을 장악한 동부에 끌려 다녔지만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뒤졌던 삼성은 4쿼터 종료 5초를 남기고 이규섭(25득점)의 극적인 골밑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긴 뒤 용병 테렌스 레더(16득점)와 빅터 토머스(30득점)의 슛이 잇따라 터지며 승리를 챙겼다.
SK는 안방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3시간 가까운 혈투 끝에 전자랜드를 110-105로 눌렀다.
21일 KCC전에서 주포 방성윤이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한 뒤 3연패에 빠졌던 SK는 전날 단독 2위 KT&G를 잡은 데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SK에는 방성윤이 빠졌지만 ‘매직 키드’ 김태술과 ‘람보 슈터’ 문경은이 있었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18.3득점을 기록했던 김태술은 이날 49분 37초를 뛰며 22득점, 11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문경은은 3점 슛 6개를 포함해 팀 최다인 25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에릭 산드린(14득점, 10리바운드)과 함지훈(16득점)이 30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LG를 81-73으로 이기고 시즌 네 번째 대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KCC는 서장훈(20득점, 12리바운드)과 추승균(20득점)이 이름값을 하며 KTF를 90-80으로 눌렀다. 파죽지세의 5연승을 달린 KCC는 2위 KT&G를 0.5경기 차로 따라 붙었고 KTF는 6연패에 빠졌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을 72-64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김진영(21득점), 김계령(20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전반을 48-29, 19점 차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6승 12패가 된 우리은행은 4위 국민은행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부산(KCC 3승 1패) | |||||
| 1Q | 2Q | 3Q | 4Q | 합계 | |
| KCC | 13 | 28 | 20 | 29 | 90 |
| KTF | 19 | 22 | 22 | 17 | 80 |
| ▽원주(삼성 1승 3패) | ||||||
| 1Q | 2Q | 3Q | 4Q | 연장 | 합계 | |
| 삼성 | 15 | 27 | 18 | 23 | 13 | 96 |
| 동부 | 29 | 22 | 18 | 14 | 7 | 90 |
| ▽울산(모비스 1승 3패) | |||||
| 1Q | 2Q | 3Q | 4Q | 합계 | |
| 모비스 | 19 | 15 | 26 | 21 | 81 |
| LG | 19 | 15 | 20 | 19 | 73 |
| ▽잠실학생(SK 3승 1패) | |||||||
| 1Q | 2Q | 3Q | 4Q | 연장1 | 연장2 | 합계 | |
| SK | 16 | 21 | 25 | 20 | 13 | 15 | 110 |
| 전자랜드 | 30 | 15 | 13 | 24 | 13 | 10 | 105 |
▲ 동영상 촬영 : 최배진 동아닷컴 객원기자
▲ 동영상 촬영 : 최배진 동아닷컴 객원기자
▲ 동영상 촬영 : 최배진 동아닷컴 객원기자
▲ 동영상 촬영 : 원건민 동아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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