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 “봤수! 복귀전”…후반전 교체 출전 팀 승리 견인

  • 입력 2007년 12월 2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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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은 복귀전 다시 연기

영표, 아스널전 선발출전

‘신형엔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귀가 늦어지게 됐다.

무릎 부상 뒤 8개월의 치료 및 재활기간을 거친 박지성은 2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7∼20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홈경기 출전 엔트리 및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은 최근 “박지성의 몸 상태가 출전에 지장이 없다”고 밝혀 이날 교체 출전이 유력했지만 그라운드 사정으로 2군 경기 출전이 불발하는 등 실전 감각을 익히지 못한 점 때문에 박지성의 복귀전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이르면 26일 열리는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 또는 29일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 혹은 1월 1일 버밍엄시티와의 홈경기(이상 모두 자정)에나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맨체스터는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투 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로는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보냈다. 중앙에는 마이클 캐릭, 안데르송이 나왔다. 맨체스터는 호날두(2골)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3경기 무패행진을 벌이던 에버턴을 2-1로 누르고 승점 42(12승 4무 2패)로 1위 아스널(승점43·13승 4무 1패)에 이어 2위를 지켰다.

한편 ‘꾀돌이’ 이영표(토트넘 홋스퍼)는 여전히 그라운드를 힘차게 누볐고 설기현(풀럼)과 이동국(미들즈브러)은 벤치를 지켰다.

이영표는 22일 밤 열린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에 선발로 출전해 80분간 수비라인을 지켰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스널에 1-2로 패했다.

설기현은 23일 위건 애슬레틱과의 홈경기에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팀은 1-1 무승부. 이동국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벤치서 몸만 풀다 말았고 미들즈브러는 1-2로 역전패.

네덜란드 프로축구 리그 페예노르트의 이천수(26)는 복귀 후 첫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했다. 2007∼2008 에레디비시 NEC 네이메헌과의 원정경기에서 0-0이던 후반 시작과 함께 게오르지니오 뷔날덤 대신 교체 출전해 경기 종료까지 45분을 소화했다. 팀은 2-0 승리.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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