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얼음바다 이번엔 뚫는다”

  • 입력 2007년 12월 22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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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한 도전이었기에 실패는 다음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천재지변이 없는 한 이번엔 꼭 성공할 겁니다.” 세계적인 산악인이자 탐험가인 박영석(44·골드윈코리아 이사, 동국대 산악부 OB) 씨가 내년 2월 베링 해협 도보 횡단에 다시 도전한다. 박 대장은 3월 도전에 나섰다가 실패했다.》

‘태평양의 끝’ 베링 해협 도보 횡단

산악인 박영석 씨 내년 2월 재도전

박 대장은 20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박영석세계탐험협회 사무실에서 벽에 붙여 놓은 베링 해협 지도를 가리키며 “첫 번째 도전에 실패한 그 순간 머릿속에는 다시 도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면서 재도전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번 원정에는 첫 도전에 함께했던 이형모(28·관동대 산악부 OB) 씨, 에베레스트와 남북 극점을 모두 밟은 홍성택(41·파고다 외국어학원, 용인대 산악부 OB) 씨가 합류했다.

베링 해협은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과 북아메리카 대륙 서쪽 끝 사이에 있다. 두 대륙을 잇는 최단 거리는 시베리아의 데즈뇨프 곶과 미국 알래스카의 프린스오브웨일스 곶을 직선으로 이은 88km.

북극해와 맞닿아 있는 베링 해협(북위 65∼67도)은 겨울철 해가 뜨지 않는 북극권(북위 66도 33분)에 있어 커다란 유빙들이 수면을 뒤덮고 있다. 그래서 거대한 유빙들을 징검다리 삼아 횡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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