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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2월 1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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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두산에서 더는 포수로 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포수 마스크를 채상병에게 내줬다. 타격 부진까지 겹쳐 지명타자로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에 5홈런 39타점에 그쳤다.
모교인 경희대에서 개인 훈련 중인 홍성흔은 “9년간 몸담은 두산을 떠나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나에게 포수는 선수로서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말했다.
홍성흔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곰들의 모임’에서 김 감독에게 “포수로 믿음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김 감독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홍성흔은 김 감독과 2년 전부터 포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것과 관련해 의견이 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산 관계자는 “홍성흔의 처지를 이해하지만 잔류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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