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꿈의 200점 넘고 화려한 피날레”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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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참가하는 대회마다 자신의 최고 점수를 뛰어넘고 있는 ‘피겨 여왕’ 김연아(17·군포 수리고·사진)가 그랑프리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 나선다.

지난달 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 5차 대회 우승 이후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해 왔던 김연아는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 토리노에 11일 입성해 컨디션을 가다듬고 있다.

14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6명만 출전하는 ‘왕중왕’ 대회. 하지만 올 시즌 여자 싱글 부문은 워낙 김연아의 독주 양상이어서 우승을 다툴 라이벌을 꼽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 시즌 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김연아는 시즌 첫 출전인 그랑프리 3차 대회 프리 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최고 점수인 122.36점을 받으며 총점 180.68점으로 우승했다. 5차 대회에선 프리 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최고 점수이자 세계 최고인 133.70점을 받아 총점 197.20점으로 연속 우승했다.

반면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은 올 시즌 더욱 엄격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피겨스케이팅 채점 시스템의 영향으로 6차례의 그랑프리 대회에서 누구도 180점 이상을 받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김연아의 대회 2연패 달성도 관심사지만 그보다는 김연아가 자신의 한계를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더욱 주목된다. 여자 싱글 공식 대회 최초의 200점대 점수도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다.

김연아는 5차 대회 우승 뒤 “(프리 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받기는 했지만 연기는 아직 향상시킬 여지가 많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SBS는 15일과 16일 오전 5시부터 각각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과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을 생중계한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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