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11월 19일 03시 0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LG는 우선협상 마감일인 17일 밤 야구대표팀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조인성(32)과 4년(3년+1년)간 최대 34억 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12억 원에 연봉 4억 원, 플러스 옵션은 3년간 2억 원씩 6억 원, 마이너스 옵션은 1억 원씩 3억 원이다.
3년 후 재계약은 기준 성적을 넘겼을 경우 자동으로 이뤄진다. 기준 성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1998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조인성은 10시즌 동안 타율 0.255에 82홈런을 기록했고 ‘앉아 쏴’라는 별명에서 나타나듯 송구 능력이 탁월하다.
총액 34억 원은 역대 포수 FA 가운데 최고액으로 지난해 삼성 진갑용이 계약한 3년간 최대 26억 원 기록을 깼다. 조인성은 평균 소득에선 연간 8억5000만 원으로 진갑용의 8억6666만 원보다 조금 적지만 3년 기준으로만 따지면 30억 원(연평균 10억 원)을 받을 수 있어 아쉬움을 달랬다. LG로서도 조인성이 부진할 경우 플러스 옵션 6억 원을 빼고 마이너스 옵션 3억 원까지 적용하면 21억 원만 줄 수 있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올해 FA 대상자 20명 가운데 권리를 선언한 선수는 모두 6명. 류택현과 조인성은 LG에 남았고 김동주(두산), 이호준 조웅천(이상 SK), 이재주(KIA) 등 4명은 우선협상 마감일을 넘겼다.
FA 최대어인 김동주는 구단에서 사상 최대인 4년간 62억 원을 제시했지만 협상을 뒤로 미뤘다. 빅3 중 한 명인 이호준은 4년간 40억 원을 원했지만 30억 원을 제시한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들은 18일부터 20일간 소속 구단을 제외한 7개 구단과 협상에 들어간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