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탁구단, 유남규 감독 해임

  • 입력 2007년 11월 1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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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실업 탁구팀 농심삼다수가 결국 유남규(39·사진) 감독을 해임했다.

농심삼다수는 12일 “유 감독이 팀 내 갈등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해임하고 이재화 총감독 체제로 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 유남규 전 감독은 이번 불명예 퇴진으로 지도자 경력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농심삼다수 탁구단의 분란은 유 전 감독이 내년 연봉 인상 등 처우 문제를 놓고 지난달 이 총감독과 마찰을 겪으면서 불거졌다. 두 사람은 첨예한 감정싸움을 벌였고 선수들이 유 감독 편에 서서 이 총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사태는 더욱 확산됐다. 유 감독의 경질로 팀이 정상화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오전 이정우 조언래 고재복 한지민 등 농심삼다수 선수 4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총감독의 퇴진을 요구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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