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천재’ 박태환,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

  • 입력 2007년 10월 18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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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천재’ 박태환(18.경기고)이 시구대열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18일 한국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을 22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0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구단이 직접 시구자를 선택한다. 때문에 팬들의 관심을 모을수 있는 인기가수나 탤런트 같은 연예들에게 시구의 행운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각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기거나 남녀노소의 모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거물급(?) 인사가 시구를 맡는 것이 보통. 시구자를 구단이 아닌 KBO에서 직접 결정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박태환은 한국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박태환은 지난 3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수영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지난 8월 열린 프레올림픽에서도 자유형 400미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최근 막을 내린 전국체전에서도 5관왕에 올랐다.

기량 뿐만 아니라 외모도 출중해 한국시리즈 시구자로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때 홀대 받았던 프로야구 시구는 최근 들어 스타들의 인기무대(?)가 되고 있다. 다양한 의상과 투구폼이 네티즌들의 관심사가 되면서 인기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

‘홍드로’ 홍수아를 비롯해 ‘랜디 신혜’ 박신혜 등 탤런트들이 시구를 통해 인기스타로 발돋움했고, 많은 스타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는 1차전 박태환에 이어 2차전 경기에 ‘탱크’ 최경주(37)를 시구자로 내정하고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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