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2연패”…제물포, 명지 96-76 완파

  • 입력 2007년 8월 1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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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고의 박준호(오른쪽)가 명지고 허준혁의 골밑슛을 블로킹하고 있다. 박준호는 이날 양팀 최다인 25득점을 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 제공 점프볼
제물포고의 박준호(오른쪽)가 명지고 허준혁의 골밑슛을 블로킹하고 있다. 박준호는 이날 양팀 최다인 25득점을 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 제공 점프볼
제물포고와 숙명여고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제물포고는 16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고려대 총장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 예선 D조 경기에서 센터 박준호(25득점)와 가드 김명진(25득점)이 50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명지고를 96-76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해 원년 대회 정상에 올랐던 제물포고는 당시 우승 주역이던 오세근이 졸업했지만 199cm의 박준호가 골밑을 장악하고 졸업반 김명진이 노련하게 경기를 이끄는 등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다.

4월 연맹회장기 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을 노리는 제물포고의 김영래 코치는 “상대팀의 1-3-1 지역방어를 박준호를 중심으로 한 골밑 돌파로 뚫은 게 승인이었다”고 말했다.

박래훈이 36점을 넣은 A조의 낙생고는 ‘득점 머신’ 박경상이 2경기 연속 40점을 넘기며 41점으로 버틴 마산고를 97-93으로 제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홍대부고는 A조에서 양정고를 82-6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D조의 대구 계성고는 임종일(33득점)과 노승준(31득점)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대진고를 100-91로 제쳤다.

여고부 2연패를 노리는 숙명여고는 예선 B조에서 ‘농구인 2세’인 유망주 센터 이유진(185cm)이 양 팀 최다인 21점에 10리바운드를 올려 수원여고를 72-69로 눌렀다. 숙명여고는 이유진을 비롯해 이은혜(19득점), 윤혜민(14득점) 등 출전 선수 4명이 10점 이상을 넣는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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