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고는 16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고려대 총장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 예선 D조 경기에서 센터 박준호(25득점)와 가드 김명진(25득점)이 50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명지고를 96-76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해 원년 대회 정상에 올랐던 제물포고는 당시 우승 주역이던 오세근이 졸업했지만 199cm의 박준호가 골밑을 장악하고 졸업반 김명진이 노련하게 경기를 이끄는 등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다.
4월 연맹회장기 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을 노리는 제물포고의 김영래 코치는 “상대팀의 1-3-1 지역방어를 박준호를 중심으로 한 골밑 돌파로 뚫은 게 승인이었다”고 말했다.
박래훈이 36점을 넣은 A조의 낙생고는 ‘득점 머신’ 박경상이 2경기 연속 40점을 넘기며 41점으로 버틴 마산고를 97-93으로 제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홍대부고는 A조에서 양정고를 82-6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D조의 대구 계성고는 임종일(33득점)과 노승준(31득점)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대진고를 100-91로 제쳤다.
여고부 2연패를 노리는 숙명여고는 예선 B조에서 ‘농구인 2세’인 유망주 센터 이유진(185cm)이 양 팀 최다인 21점에 10리바운드를 올려 수원여고를 72-69로 눌렀다. 숙명여고는 이유진을 비롯해 이은혜(19득점), 윤혜민(14득점) 등 출전 선수 4명이 10점 이상을 넣는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