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4강 후보로 꼽혔던 팀. 하지만 투타에 걸쳐 총체적 난국에 빠지면서 지난달 27일 이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KIA는 18일 김봉근 투수코치를 제외한 1군 코치를 2군으로 내려 보내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이종범도 타율 0.183의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2군행을 통보받았다.
그럼에도 KIA는 19일 한화와의 광주 홈경기에서 1-4로 역전패했다.
현대는 두산과의 수원 홈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두산에 5-4로 역전승했다.
현대는 3-4로 뒤진 7회에 클리프 브룸바와 송지만이 잇달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브룸바는 16홈런으로 한화 제이콥 크루즈, 롯데 이대호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현대 이현승은 공 하나로 승리투수가 됐다. 7회 1사 1루에서 등판해 두산 이종욱을 초구에 1루수 직선타로 유도해 병살 처리한 것. 프로 통산 5번째 진기록.
‘전국구 에이스’ 롯데 손민한과 SK 이영욱은 서로 상대 팀 천적 투수. 손민한은 2004년 9월 5일부터 SK에 7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손민한은 4회 박정권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 8회 나주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물러났다. 반면 이영욱은 6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SK가 3-0으로 승리.
LG는 삼성과의 잠실 홈경기에서 최동수의 솔로홈런 등 10안타로 4득점하며 4-2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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