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5월 30일 03시 0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부모는 뛰어놀기 어려운 딸에게 장난감 골프채를 선물했다. 골프에 빠져 든 그는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해 4월에는 14세 여성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5세가 된 소녀는 이제 모든 여성 골퍼의 꿈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를 밟는다. 주인공은 요즘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매킨지 클라인(미국·사진).
클라인은 내달 1일 열리는 LPGA투어 긴 트리뷰트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나선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의 스폰서는 바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소렌스탐은 “클라인이 지금까지 이룬 것은 골프뿐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서도 아주 특별하다”고 밝혔다. LPGA가 선수에게 카트와 산소공급기 사용을 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 미국남자프로골프(PGA)에서는 카트가 사용된 적이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라인은 “내 얘기가 여러 사람에게 알려지면 좋겠다. 특히 아이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