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축배만 남았다”… 첼시와 승점 5점차

  • 입력 2007년 4월 30일 03시 01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한 것이나 다름없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로 선두 맨체스터를 추격하고 있는 첼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29일 사실상 리그 우승을 포기했음을 내비쳤다.

이런 반응은 맨체스터가 28일 에버턴을 4-2로 꺾고 첼시가 볼턴과 2-2로 비기면서 두 팀의 승점 격차가 5점으로 벌어지자 나온 것. 맨체스터는 먼저 두 골을 내준 뒤 후반에만 네 골을 몰아 넣어 4-2로 역전승해 27승 4무 4패(승점 85)로 첼시(24승 8무 3패·승점 80)와의 승점 격차를 벌렸다. 맨체스터는 첼시와 맞대결을 포함해 세 경기가 남았다.

모리뉴 감독은 “우리 팀이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기고 맨체스터가 두 번 져야 하는데 사실상 거의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국(미들즈브러)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24분간 뛰었지만 팀은 2-3으로 졌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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