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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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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으로 부모를 잃고 조국을 떠나온 지 4년. 아프리카 난민 출신인 검은 피부의 버진고 도나티엔(29·사진) 씨가 국내 마스터스대회 사상 최초로 2시간 20분의 벽을 깨뜨리며(2시간 18분 39초) 역대 국내 마스터스 최고기록을 세웠다.
아프리카의 소국 브룬디 출신인 그는 2003년 8월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 하프마라톤 선수로 출전했다 망명해 난민 자격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다.
현재 자동차부품회사 ㈜위아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출근 전 새벽 달리기로 일과를 시작한다.
선수 출신으로 기본기가 탄탄한 그는 각종 국내 마스터스대회를 휩쓸며 국내 마스터스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그는 지난해에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해 이 대회 마스터스 2연속 우승도 이루었다.
[화보] 이봉주, 2007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우승
[화보] 2007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출발선 표정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화보] 달리는 나를 찾아보세요
이봉주, 2007 서울국제마라톤 우승 감격
“아빠가 아프리카 선수들 보다 빨랐어”
‘달림이’들 서울 도심에서 축제 한마당
브룬디 국립대 경제학과 3학년에 다니다 한국에 온 그는 “전문적인 선수로 나서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브룬디로 돌아가기보다는 한국에 귀화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스포츠레저부=권순일 부장, 김화성 전문기자, 장환수 안영식 차장, 이원홍 전창 황태훈 김종석 양종구 이승건 이헌재 김성규 기자
▽사회부=김동욱 임우선 한상준 정혜진 기자
▽사진부=서영수 부장, 석동률 김경제 이종승 안철민 차장, 전영한 변영욱 박영대 김미옥 홍진환 김재명 기자, 동아일보 사진 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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