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손목 통증 없다”…타격훈련서 불꽃타

  • 입력 2007년 2월 22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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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양키스)가 손목 통증의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마쓰이는 21, 22일(한국시간) 열린 타격 훈련에서 대형 홈런포를 때려내는 등 날카로운 타격솜씨를 자랑했다.

지난해 왼쪽 손목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많은 경기에 결장했던 마쓰이는 부상 회복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스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왼쪽 손목이 완쾌되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스윙을 할 수 없기 때문.

마쓰이는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하루하루를 소중히 하고 싶다. 날마다 조금씩 계단을 올라가소 싶다”며 시즌을 대비해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일본의 언론과 야구팬들은 일본을 대표하는 야구스타의 왼손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통증이 다시 나타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날씨 때문에 통증이 재발됐다”고 말한 바 있어 마쓰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중이다.

그렇지만 지금 상태라면 개막전에 출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타격과 수비시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개막전 주전 라인업에 포함될 전망이다.

어느덧 양키스의 중고참 선수가 된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팀의 리더 중 한 명이었던 버니 윌리엄스가 마이너계약을 거부함에 따라 마쓰이가 외야의 리더를 맡아야 하기 때문.

돈 매팅리 타격코치는 “마쓰이는 프로중의 프로이며 시합에 임하는 준비는 물론, 야구를 하는 자세도 다른 선수에게 모범이 된다”고 말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7시즌부터 마쓰이와 한 팀에서 뛰게 된 이가와 케이 역시 “마쓰이가 옆에서 많은 신경을 써주고 있어 편하게 지내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양키스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유력한 이가와는 27일 팀 자체 청백전에서 첫 실전피칭을 가질 예정이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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