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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5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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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4,982승을 기록, 대망의 5,000승 달성에 단 18승을 남겨두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예상 달성일 맞상대 팀이 이병규의 소속팀 주니치라는 점이다.
요미우리의 팀 5,000승까지 남은 승수는 단 18승. 일본의 스포츠신문 '주니치스포츠'는 15일자 기사에서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올시즌 개막 후 30경기 내 18승' 목표를 밝혔다. 올시즌 요미우리의 개막 후 30번째 경기는 5월 3일 주니치전이다. 5월 1일부터 열리는 주니치와의 원정 3연전이 하라 감독이 마음속에 그리는 (5,000승 달성의) D데이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요미우리가 주니치를 상대로 대기록을 달성하려는 이유도 덧붙였다. "5,000승 달성의 기념비적인 승리를 주니치로부터 거둬 지난해의 복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요미우리는 지난해 주니치전에서 치욕의 11연패를 포함, 시즌 상대전적 6승 16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주니치와의 맞대결에서 일방적으로 몰린 것이 팀 성적 부진과 이어졌다해도 과언은 아닌 셈이다.
요미우리가 5월 1일 주니치전까지 5,000승 달성 카운트시계를 ‘-3승’ 이내로 맞춰놓을 경우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3연전은 이병규-이승엽의 맞대결 못지 않게 팀간의 자존심 대결로 불을 뿜을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승엽이 팀 5,000승 달성의 초석을 놓는 홈런포를 쏘아올릴 경우 그 의미는 더욱 남다를 전망. 이승엽은 지난해 41개의 홈런 가운데 주니치를 상대로는 3개의 아치를 그린바 있다.
한편 신문은 요미우리 구단이 5,000승 달성 날짜를 맞추는 팬에게 500만엔 상당의 여행권을 제공하는 등 총액 5천만엔(한화 약 3억 8천여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5,000승 달성일 맞추기 이벤트'를 실시한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고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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