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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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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전지훈련의 메카인 서귀포는 여름이면 마라톤 선수들이 찾지 않는 비수기. 그런데 올여름부터는 유럽의 철인 3종 선수들이 동아마라톤센터에서 땀방울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과 독일의 트라이애슬론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20여 명이 9월 서귀포에서 훈련을 한다.
유문규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부회장은 “우리 대표팀이 지난해 서귀포 동아마라톤센터에서 두 번 훈련한 뒤 유럽 일부 대표팀에 소개했더니 너무 좋다며 전지훈련지로 이용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국 유일의 트라이애슬론 실업팀인 ‘유진팀’의 단장인 유 부회장은 “천혜의 자연 환경에서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어 유럽 선수들이 좋아한다”고 밝혔다.
체코 출신 얀 레훌라 한국 트라이애슬론 대표팀 감독은 “수영 사이클 마라톤 3개 종목 훈련을 하기에 서귀포만 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 트라이애슬론 올림픽 코스는 수영(1.5km) 사이클(40km) 마라톤(10km) 3개 종목을 해야 한다. 서귀포는 동아마라톤센터에 크로스컨트리 코스, 중문해수욕장, 그리고 차 없는 도로가 많아 3개 종목 모두를 맘 놓고 훈련할 수 있다.
박윤기 동아마라톤센터 사무국장은 “마라톤 비수기 땐 다른 종목 선수들도 받고 있다. 특히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은 훈련 환경이 좋아 여름에 많이 온다”고 말했다.
서귀포=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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