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도하]입촌때 쌀 압수당해 라면으로 끼니 外

  • 입력 2006년 12월 2일 03시 01분


코멘트
입촌때 쌀 압수당해 라면으로 끼니

○… “라면으로 허기만 달래고 있어요.” 도하 아시아경기에 나선 한국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제공하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을 하고 있다. 선수촌 식당에서 제공되는 음식 대부분이 느끼하고 기름진 것들이기 때문. 핸드볼 남자 대표팀의 박중규(23) 선수는 “식당에선 감자튀김 정도만 먹을 만하다”고. 핸드볼 선수단은 쌀과 라면을 준비해 갔지만 입촌 때 쌀을 가공하지 않은 음식이라는 이유로 압수당해 라면만 끓여 먹고 있다.

임차한 말 3필 개회식 차출… 훈련 못해

○… 승마 지구력 경기에 참가하는 한국 승마 선수들이 카타르 현지에서 임차한 말이 1일 개회식 행사에 차출되는 바람에 훈련을 하지 못했다. 대한승마협회는 지구력 경기는 현지 기후나 풍토에 적응이 잘된 말이 유리하다는 점을 들어 카타르에서 4필의 말을 임차했는데 이 중 3마리가 개회식에 ‘참석’하게 된 것.

축구대표팀 1분이라도 뛰어야 병역 혜택

○… “1분이라도 뛰어야 병역 혜택을 받는다.” 20년 만에 아시아경기 우승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 그러나 엔트리에만 들었다고 병역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병무청이 최근 “금메달을 따도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는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공식 통보했기 때문.

도하=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