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메달박스!]<3>격투기

  • 입력 2006년 11월 2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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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는 역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의 전통적 메달밭.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에서 태권도 12개, 레슬링 6개, 유도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이 종합 2위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10일 앞으로 다가온 2006 도하 아시아경기에서는 몇 개의 금메달을 따낼까.

○ 태권도=종주국 자부심 살릴 터

전익기 태권도대표팀 감독은 “12체급 중 금메달 7개 이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7∼10월까지는 체력 훈련에 중점을 뒀지만 11월 들어 전술훈련과 득점타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시차 적응훈련도 시작했다.

여자 웰터급의 황경선(한국체대)을 비롯해 밴텀급 김보혜(삼성에스원)와 남자 플라이급 유영대(한국체대), 밴텀급 김주영(조선대) 등 12명의 남녀 선수가 금메달을 노린다.

○ 유도=이원희-권영우-김영란 유력

한국은 전통적 유도 강국이지만 요즘 국제 대회에서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

안병근 남자대표팀 감독은 “73kg급 이원희, 81kg급 권영우가 유력하고 60kg급 조남석과 66kg급 김광섭, 90kg급 황희태는 승률이 반반”이라고 밝혔다. 여자는 2002 아시아경기 은메달, 올 헝가리 오픈과 독일 오픈에서 금메달을 따낸 48kg급 김영란(25)이 유망주.

○ 레슬링=새로운 규칙 적응이 관건

대한레슬링협회는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를 3개로 잡았다. 그것도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 경기 규칙이 크게 바뀌었고 중동의 판정 텃세도 넘어야 할 장애물. 박명석 그레코로만 감독은 “동전을 던져 공격과 수비를 정하는 방식으로 규칙이 바뀐 뒤 행운이 승패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레코로만형에서는 55kg급 박은철, 66kg급 김민철, 84kg급 김정섭이 기대주다. 자유형에서는 66kg급 백진국과 74kg급 조병관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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