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단, KBO에 이병규 신분조회 요청

  • 입력 2006년 11월 21일 02시 56분


주니치냐, 지바 롯데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이병규(LG)를 잡기 위한 일본 구단들의 본격적인 ‘입질’이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일본야구기구(NPB)로부터 17일 이병규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규정에 따라 어느 구단이 신분조회를 요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언론 보도 등 그간의 상황을 종합해 보면 주니치와 지바 롯데 중 한 군데일 것이 유력하다. 닛칸스포츠는 19일 니시카와 주니치 구단 사장의 말을 빌려 ‘주니치가 연봉 1억3000만 엔(약 10억4000만 원)을 상한액으로 이병규와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보비 밸런타인 롯데 감독은 시즌 막판 이병규의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병규는 원 소속 구단 LG와 우선협상 마감일인 17일까지 계약을 하는 데 실패해 국내외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교섭할 수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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