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프로야구 MVP, 오늘 뚜껑 열린다

  • 입력 2006년 11월 2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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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할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신인 투표 및 시상식이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MVP 투표. 이대호(24·롯데), 류현진(19·한화), 오승환(24·삼성) 3명만 후보에 올랐지만 이들은 모두 올 한 해 프로야구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워 어느 해보다 MVP 각축전이 뜨겁다.

이대호는 타율 0.336에 26홈런, 88타점을 기록하며 1984년 이만수(당시 삼성) SK 수석코치 이후 22년 만에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다승(18승 6패), 평균자책(2.23), 탈삼진(204) 1위로 1991년 선동렬(당시 해태) 삼성 감독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올랐다. 신인으로는 처음. 오승환은 47세이브를 올려 일본 프로야구 이와세 히토키(주니치)가 지난해 세운 아시아 기록(46세이브)을 넘었다.

이대호는 소속팀의 정규시즌 성적이 7위로 형편없었다는 점, 신인왕 후보에도 올라 있는 류현진은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전례가 없다는 점, 오승환은 마무리 전문 투수가 MVP를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이 득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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