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쉬었나”…디트로이트, WS 1차전서 세인트루이스에 패배

  • 입력 2006년 10월 2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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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았다”  세인트루이스 5번 타자 스콧 롤렌이 5-1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저스틴 벌렌더의 2구를 때려 오른쪽 2루타를 뽑아내고 있다. 디트로이트=AP 연합뉴스
“잘 맞았다” 세인트루이스 5번 타자 스콧 롤렌이 5-1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저스틴 벌렌더의 2구를 때려 오른쪽 2루타를 뽑아내고 있다. 디트로이트=AP 연합뉴스
22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의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많은 전문가는 파죽의 4연승으로 리그 챔피언십을 통과한 디트로이트의 우세를 점쳤다.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이후 포스트시즌 7연승을 달린 디트로이트는 15일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6일 동안 쉬었다. 반면 뉴욕 메츠와 최종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월드시리즈행 열차에 오른 세인트루이스의 휴식일은 고작 하루.

세인트루이스 토니 라루사 감독은 체력이 고갈된 기존 선발투수진을 쉬게 하는 대신 앤서니 레예스를 선발 등판시켰고 그의 호투로 팀은 7-2 승리를 했다.

레예스는 200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455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됐고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1승 1패에 그쳤던 무명 선수. 그는 올 시즌도 5승 8패에 평균자책 5.06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대망의 월드시리즈 개막전 무대에서 8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니혼햄, 주니치 꺾고 1승 1패

한편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이 저팬시리즈 2차전에서 주니치를 5-2로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니혼햄은 2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1-2로 뒤진 7회 2사 2, 3루에서 가네코 마코토의 2타점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8회 페르난도 세기놀이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는 주니치가 4-2로 이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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