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언론 “영표, AS로마행 원해”

  • 입력 2006년 10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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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초롱이’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사진)의 트레이드설이 다시 불거져 나왔다.

8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S로마와의 트레이드를 막판에 거부해 화제를 모았던 이영표. 그런데 이번에도 트레이드 상대가 AS로마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마 일간지 일 로마니스타 인터넷판은 20일 ‘이영표가 다시 로마를 원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이영표가 AS로마행을 새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영표가 토트넘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8월 불가사의한 이유로 AS로마에 가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해 후회하고 있다. 이영표는 자신의 대리인을 통해 로마 구단과 다시 접촉하고 있고, 이적은 내년 1월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토트넘은 여전히 이영표를 보낼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이적 협상이 결렬된 뒤 AS로마 구단과 다시 접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지쎈은 “구단끼리는 다시 이적 건을 이야기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역시 이영표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은 시즌 중이다. 올해 말 트레이드 시장이 열리면 이적을 모색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으나 현재 우리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터키의 강자 베식타슈를 2-0으로 꺾었다.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친 이영표는 결장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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