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망신살’…잉글랜드, 크로아에 0-2 패배

  • 입력 2006년 10월 13일 03시 00분


수비 따돌리고…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니콜라 지기치(오른쪽)가 12일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4차전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슛을 하고 있다. 3-0으로 이긴 세르비아는 3승1무를 기록해 A조 선두를 유지했다. 베오그라드=AP 연합뉴스
수비 따돌리고…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니콜라 지기치(오른쪽)가 12일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4차전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슛을 하고 있다. 3-0으로 이긴 세르비아는 3승1무를 기록해 A조 선두를 유지했다. 베오그라드=AP 연합뉴스
‘축구 종가’에 망신살이 뻗쳤다.

잉글랜드가 8일 약체 마케도니아에 비긴 데 이어 12일에는 크로아티아에 무너졌다.

스티브 매클래런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은 자그레브에서 열린 크로아티와의 2008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E조 예선 4차전에서 졸전 끝에 0-2로 졌다.

매클래런 감독은 취임 후 5경기 만에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매클래런 감독은 웨인 루니, 존 테리, 게리 네빌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키며 3-5-2 포메이션이라는 깜짝 카드까지 썼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5분 에두아르두 다 시우바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3분에는 어이없는 자책골까지 터졌다. 게리 네빌이 골키퍼 폴 로빈슨에게 흘려준 평범한 백패스를 로빈슨이 헛발질한 것.

이로써 2승 1무 1패를 기록한 매클래런 감독은 “승리할 때 갈채를 받듯이 패했을 때는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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