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쉬었다 갈까”… 이승엽 4타수 무안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이승엽(30·사진)이 후반기 들어 세 경기 만에 첫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27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히로시마의 경기. 1회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왼손 투수 존 베일에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4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6회에는 사다케 겐타에게 중견수 뜬공, 8회에는 다카하시 겐에게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연장 10회에는 볼넷을 골랐다. 4타수 무안타로 타율은 0.329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요미우리는 초반 4점차의 열세를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요미우리는 7회초까지 0-4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연장 11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니오카 도모히로는 상대 마무리 투수 요코야마 유지로부터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