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호나우두-호나우지뉴에 큰 실망”

  • 입력 2006년 7월 5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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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가 브라질의 두 간판스타인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에 대해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펠레는 조국 브라질이 8강에서 프랑스에게 져 탈락한 후 독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 대표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기 때문일까. 삼바군단을 향한 그의 비판 강도는 전에 없이 신랄했다.

펠레는 “브라질은 더 많은 공격을 감행해야 했지만 전혀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나는 더 많은 것을 기대했지만 브라질은 지극히 단순한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펠레는 월드컵 통산 최다골 주인공에 오른 호나우두와 자신의 후계자로 평가되고 있는 호나우지뉴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

펠레는 “프랑스의 지단은 진정한 투사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호나우두는 그 정반대였다.”며 지단과의 직접적인 비교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어 펠레는 “호나우두는 여러 가지 문제를 노출했지만 무엇보다도 너무 느렸다.”며 그의 스피드를 문제 삼았다. 펠레와 호나우두는 월드컵 전 부터 장외설전을 벌인 바 있는 껄끄러운 사이.

아울러 펠레는 호나우지뉴에 대해서도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였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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