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시’ 승부차기 8가지 비밀

  • 입력 2006년 7월 5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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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 월드컵 8강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에 패배의 아픔을 맛보게 한 승부차기. 알고 차면 잘 들어가고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것이 승부차기다. 독일 일간지 디벨트가 승부차기와 관련한 8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단, 이 중에는 ‘페널티킥’과 관련된 항목도 있으니 유의.

①구석보다 골 위쪽을 노리는 것이 성공률을 높인다. 1.22m 이상의 높이를 노린 슛은 99% 이상 성공한다. 골대의 높이가 2.62m이므로 골대의 절반 위쪽으로 보면 된다.

②페널티킥의 경우 파울당한 선수가 직접 차는 경우와 동료가 차는 경우 성공률은 모두 77%로 차이가 없다.

③공은 시속 72∼90km로 0.5초 내에 날아온다. 골키퍼는 상대 선수의 움직임을 잘 읽어 미리 움직일 방향을 결정해야 하며 슛이 날아오는 동안 이를 바꾸기는 불가능하다.

④누구나 골키퍼의 예상을 깬 방향으로 차려 하지만 선수마다 좋아하는 방향이 분명히 있다. 골키퍼가 이를 미리 연구해 두면 훨씬 유리하다.

⑤당연한 듯하지만 골키퍼의 경력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어떤 골키퍼든지 승부차기를 경험한 횟수에 따라 방어력이 계속 높아진다.

⑥원정경기가 홈경기보다 승부차기에 오히려 유리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우 원정경기에서 승부차기 성공률이 홈경기보다 1.5% 높다.

⑦골키퍼는 차는 선수의 발을 보고 공이 들어올 방향을 알 수 있다. 차기 직전, 차지 않는 쪽 발은 80% 정도 공이 들어올 방향을 가리킨다.

⑧역대 월드컵에서 독일이 승부차기에 패한 일은 한 번도 없다.

프랑크푸르트=유윤종 특파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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