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언론, ‘잉글랜드는 이성을 잃었다’

  • 입력 2006년 7월 4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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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이 패배의 책임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고 있는 잉글랜드 여론을 비판하고 나섰다.

독일의 빌트지는 4일 “잉글랜드가 포르투갈과의 8강전 패배 후 이성을 잃었다.”며 “과연 그들이 페어플레이의 원조라고 자부할 수 있느나?”며 비꼬았다.

빌트지는 잉글랜드 언론이 4강 실패의 원인으로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지도력과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웨인 루니의 퇴장을 유도한 것을 거론한 것에 대해 “정말 가관”이라며 비난했다.

빌트지는 “이성을 잃은 잉글랜드 인들은 루니의 멍청한 행동과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퍼드 등이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것을 망각하고 있다.”며 잉글랜드 패배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았다.

이어 빌트지는 “호날두가 잉글랜드를 떠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고 싶어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며 기사를 맺었다.

루니와 호날두의 우정을 금가게 한 문제의 장면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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