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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2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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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태극전사를 이끌고 ‘알프스’ 정복에 나선다. 나폴레옹이 그랬던 것처럼.
우린 믿는다. 신새벽 빗줄기처럼 시원한 승전고가 울리기를.》
‘9개월의 기적’인가, ‘5년 담금질의 성과’인가.
한국의 딕 아드보카트(59) 감독과 스위스의 야코프 쾨비 쿤(63) 감독.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해 10월 한국에 부임했다. 단기간에 최대 성과를 내야 하는 ‘16강 청부사’의 역할이다. 반면 쿤 감독은 5년간 스위스 대표팀을 조련해 온 ‘장기 투자자’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수비 지향적인 전술을 애용한다. 한국대표팀 훈련장을 찾은 김호 전 대표팀 감독은 “이상하다. 공격 루트의 훈련이 보이지 않는다. 수비 위주의 훈련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올 초 해외 전지훈련에서 집중한 것은 포백수비였고 독일 현지에 와서도 막판까지 실험한 것은 스리백과 포백의 병행 등 수비 위주의 훈련이었다.
○ 족집게 과외교사 vs 5년 입주교사… 모두 압박+수비 축구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은 후반 들어 적절한 순간 공격적인 선수기용을 통해 역습에 성공해 왔다. 그의 스타일은 ‘선 수비, 후 공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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