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지영준 5000m 19년만에 한국新

  • 입력 2006년 6월 1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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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기대주 지영준(25·코오롱·사진)이 19년 만에 한국육상 5000m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영준은 10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호크렌 디스턴스 챌린지대회 5000m 남자 결승에서 13분 49초 99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지만 종전 한국 기록 13분 50초 35를 0.36초 앞당겼다. 종전 기록은 1987년 10월 2일 백승도(현 삼성전자 코치)가 한국육상그랑프리대회에서 세운 것.

2003년 서울 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8분 43초로 2위를 차지하며 이봉주(삼성전자)의 뒤를 이를 재목으로 주목 받았던 지영준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출전 이후 부상과 성적 부진, 팀내 불화 등으로 슬럼프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영준은 지난해 8월 팀이 새로 영입한 일본 국가대표 사령탑 출신 나가타 고이치 감독 밑에서 새롭게 출발한 뒤 3월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대회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좋은 2시간 12분 8초의 기록을 내며 부활을 예고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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